락토페린은 락토(Lacto)와 페린(ferrin)을 합한 말입니다.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주로 우유에서 발견되며 철 이온을 운송하는 트랜스페린(철에 매우 강력하고 가역적으로 결합하는 당단백질. 체내 철분의 0.1 정도만 트랜스페린에 결합되어 있지만 체내의 전체 철분의 양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에 속하는 당단백질입니다. 일반적인 우유가 아닌 초유를 뜻하는데 소 뿐만 아니라 사람의 초유에도 함유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사람보다는 소의 초유에 락토페린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락토페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어떤 효능이 있는 걸까요?
1. 지질 합성 억제와 지방 분해 작용
락토페린은 체내에 쌓여있는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고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내장지방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 몸이 전체적으로 비만한 것보다 팔, 다리는 마르고 배만 올챙이처럼 볼록 나온 복부비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뱃속의 장기에 쌓인 내장지방이 원인입니다.
이러한 락토페린의 효능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 항균작용
락토페린은 정균작용과 살균작용, 둘 다 효능이 있습니다. 정균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고 살균은 말 그대로 세균을 사멸하는 것입니다. 앞서 락토페린이 철 이온과 결합능력이 매우 강한 트랜스페린이라고 했는데요, 이 특징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철분은 산소를 수송하는 중요한 원소입니다. 산소는 많은 생명체의 성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락토페린이 산소의 이동에 관여한다는 것은 다른 세포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락토페린이 병원성 세균의 철분을 빼앗아 버리면 세균은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또 세균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바이오필름이라는 끈적거리는 보호막을 만드는데 여기에 높은 농도의 철분이 필요합니다. 락토페린이 바이오필름에 붙어서 철분을 빼앗아 버리면 세균은 생존하기 어려워집니다. 이것이 락토페린의 정균작용입니다.
또한 락토페린은 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미생물의 지질 다당체에 직접 달라붙어 세균을 죽이기도 합니다.
3. 면역력 강화
락토페린이 체내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면역세포(마이크로파지, 단핵구, 림프구)와 결합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면역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 있으면 면역력을 높여주고, 너무 과민해져 있으면 억제해서 흐트러진 면역의 균형을 바로 잡는 효능이 있습니다.
* 위의 세 가지 효능 이외 항암 작용이나 골밀도 강화 작용 등 락토페린의 많은 효능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초유에 이렇게 중요한 성분이 들어 있다니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건강하다는 말이 과학적으로도 맞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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